어제 몸이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근데 꿈은 새벽시간에 꾸는게 가장 잘 맞는다고 하는데, 낮에 꾼 꿈에 굉장히 특이한 꿈이 나왔다. 바로 불에 타는 꿈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아리송하다.
일단 배경은 우리집 뒷마당이다. 내가 강아지랑 놀고 있는데, 오리인지 뭔지가 기어오고 있었다. 나가라고 소리쳐도 게속 걸어들어오고 있었고 갑자기 장면이 전환되어 뒷마당에 있는 나무와 풀 사이로 친척동생 두명이 놀고 있다가 갑자기 걔네들 몸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당연히 뒷마당도 다 불이 붙었고, 친척동생이 나에게 달려들어왔고 손에 있던 삽으로 모래더미를 들어서 친척동생에게 끼얹어 주었지만, 불은 꺼지는듯 하더니 다시 활활 타올랐다.
그리고 동생이 부모님들 있는 쪽으로 걸어갔는데 불이 다시 활활 타고 있었고 다들 재미있다고 웃었다. 다시 장면이 바뀌어서 학교가 다 불에타고 있어서 내가 꺼보려고 삽을 휘둘렀는데 다시 맹렬하게 활활타오르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우리집 내 방도 뒷마당에서 시작된 불길이 옮겨붙어서 활활 화염에 휩싸여있었다.
문득 앗!! 거기 내 돈과 통장이 있는데... 그거 빨리 꺼내와야겠다는 일념으로 우리집으로 막 뛰어올라갔다. 집안에 엄마가 있었던 것 같아서 빨리 불 났다고 나오라고 하면서 나는 집으로 뛰어들어가는 그 와중에 딱 깨어났다. 그리고 바로 불꿈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로또 번호를 생각해야 해 생각해야해... 라고 읊조리고 있었는데 ..... 도저히 숫자가 나온 꿈은 아니라서 모르겠다.....
꿈 풀이 해몽을 찾아보니깐, 불꿈은 대체적으로 길몽이라고 하는데,
1. 불에 타는 꿈
2. 불이 옮겨붙는 꿈
3. 사방이 불에 타고 있는 꿈
4. 불의 색깔이 밝은색, 붉은색
5. 불을 무서워하고 도망가는냐
6. 불을 끄려고 했느냐
이정도가 문제였다.
불이 밝은색으로 활활 타는건 매우 좋은 길몽이고, 옮겨붙으면 사업이 번성하고, 확장되고 가세가 커진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불을 끄려고 하면 좋은 기회와 승진을날린다는 흉몽이라고도 한다.
다 포함되어 있어서 아리송하다.... 최근 들어서 이렇게 재물운, 금전운과 관련된 좋은 꿈들을 많이 꾸고 있는데.... 조급해서 그런가 가시적으로는 아무런 성과도 없고, 몇년사이에 좋은 일이 생길 건덕지가 없다는데에 약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이럴 때 꿈을 팔아야 하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