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꾼 오씨 궁금한이야기Y 2015년 청년취업의 씁쓸한 뒷면 그리고 청탁이 통하는 대한민국 ?
경찰에 신고된 피해자만 30명이고 피해액만 20억원 이상이라고 하는 희대의 취업 알선 사기극. 그것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나이 지긋한 40-50대 중년이 아닌 그 역시 취업준비생이었던 오모씨.
하지만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그건 바로 취업 알선을 미끼로 한 사기극.
그의 마수는 취업을 준비하는 그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향한다. 실제 그는 3년여 시간동안 부산 울산 등지의 친구들에게 취업 알선을 미끼로 20여억원 이상을 가로채 편취했다.
그를 철썩같이 믿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치밀함이 있었다. 바로 오대리라는 직함과 부모님께 드리는 매달의 용돈. 또한 자신의 친척이 그 회사 상무로 재직하고 있고, 그의 친척도 취업을 시켜주었다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쓴 것이다.
그렇게 주변 지인들에게 수천만원의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그.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을 의심은 커녕 오씨를 믿고 기다리는 지경이었는데... 그가 바로 사원증, 근무복, 사택까지 제공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이다. 바로 다른 사기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그런 행각을 벌였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오씨 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 모두 사기 행각의 공범이라 주장하고 있다. 앞뒤가 안맞는 상황과 가족들이 3년넘게 오씨가 취업을 하지 못한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나오는 취업사기꾼 오씨의 이야기. 하지만 이게 꼭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할까 ? 우리사회에는 수많은 취업준비생과 청탁을 받고 취업을 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암암리에 이런일이 벌어지는것은 아닐까?